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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아들 정우식, ‘옥중화’ 캐스팅 특혜 논란…MBC “이수현으로 활동해, 아버지 누군지 몰랐다” (공

MBC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이 정윤회의 아들 정우식이 ‘옥중화’에 캐스팅된 것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아버지가 정윤회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우식은 지난 10월 막을 내린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옥중화’에서 양동구(이봉원 분)와 함께 포도청에서 일하는 포도부장 ‘송석우’를 연기했다. 정우식이 연기한 ‘송석우’는 권력가 윤원형(정준호 분)과 정난정(박주미 분)의 딸인 윤신혜(김수연 분)가 성지헌(최태준 분)에게 파혼을 당하자, 좋은 집안을 내세워 혼인을 해 출세를 하려는 속물적인 캐릭터로 등장한 바 있다.

정우식 / 사진제공 = 제이에스픽쳐스




최근 정우식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최순실의 전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전직 비서실장이었던 정윤회가 최순실과 결혼하기 전 얻은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은 정우식이 ‘옥중화’에 캐스팅된 것이 아버지인 정윤회의 입김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MBC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은 1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우식의 드라마 출연과 관련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장근수 본부장은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우를 캐스팅해 그 역량이 드라마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총괄책임자인 드라마본부장의 역할”이라며, “정우식은 MBC 오디션에 지원하기 전 이미 SBS ‘결혼의 여신’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고, 정상적으로 오디션에 참가해 연기력이 평가되어 발탁된 것”이라며 통상적인 캐스팅 방식을 따랐다고 밝혔다.



또한 장근수 본부장은 “정우식은 당시 이수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며 정우식이 정윤회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장근수 본부장은 “정우식의 캐스팅이 안광한 사장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본부장으로서 PD들에게 이수현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의도를 강조하다가 사실과 다르게 사장을 언급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우식은 ‘옥중화’외에도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야경꾼 일지’ 등에 연이어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영화 ‘족구왕’과 ‘굿바이 싱글’에도 출연한 바 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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