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정윤회 아들 배우 정우식의 드라마 출연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MBC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승호 PD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안광한 사장이 정윤회 아들을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드라마 본부장에 지시해 출연이 이뤄졌다는 보도입니다”라며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이어 그는 “2년 동안 8편에 캐스팅 됐는데 100명 이상 오디션을 해놓고도 출연 지시에 의해 정윤회 아들을 캐스팅한 적도 있답니다. 듣자하니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이 최근 사표를 냈다는데 이 건으로 낸 것인지 궁금하군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드라마 배역까지 실세에게 주는 안광한 등 MBC 경영진의 행태는 실로 놀랍습니다. 특검은 MBC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MBC 수뇌부가 정우식 출연과 특정 배역을 주라고 현장 제작진에게 여러 번 청탁을 넣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드라마 본부장이 오디션에 참가하지도 않았던 정우식을 캐스팅하라는 압력을 넣어 오디션 진행이 쓸모 없어진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MBC 드라마 본부장은 “정우식이 정윤회의 아들인 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정우식이 출연한 드라마 중 8편이 MBC 작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특혜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최승호 PD 페이스북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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