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모임이 만들어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청와대로 모시자’ (황청모)라는 이름의 다음 카페가 지난 10일 개설돼 현재 243명의 회원이 가입된 상태다.
황청모는 “지금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을 사악한 무리의 광란에서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취지에 가장 적합한 분이 황교안 국무총리”라며 “다음 대선에 총리님이 나오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7일 예정된 집회에 회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입 절차를 밟아보니 ‘대한민국을 사랑하십니까’, ‘태극기를 사랑하십니까’, ‘빨갱이들을 싫어합니까’라는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하게 돼 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무원의 경우 대통령선거 90일 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 60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황 대행의 대선 출마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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