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에 있는 금오공과대학교가 창업진흥센터와 창업교육센터에서 창의 및 발명활동에 필요한 실무적인 시제품 제작, 발명·창의대회 출정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와 노력은 국내·외 각종 경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오공대 창업동아리 ‘룩라이크(LookLike·팀장 정동근)‘팀은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쿠알아룸푸르에서 열린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3개 부문에 입상했다. 정동근(23·기계공학과4), 최호재(22·기계시스템공학과3) 학생으로 구성된 룩라이크(지도교수 정영관)팀은 ‘안전핀 분리가 쉬운 소화기’와 ‘반자동 입 출식 책상이 구비된 강당의자’로 각각 은상을 받았다. 강당의자 작품은 세계발명지적재산권협회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금오공대는 지난해에도 창업동아리 ‘투아이브’가 같은 대회에서 은상과 함께 러시아 발명협회특별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이 대회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에는 기계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이 미국 캔위성 대회인 ‘ARLISS 2016’에서 우수기술상(Technology Award)을 받았다. 김설하(22·3년), 채효빈(25·3년), 이석호(25·3년), 이청화(26·4년), 하창근(26·4년) 학생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ARLISS 2016에 출전해, ‘Comeback Competition 부문’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미국 스탠포드대 및 미국 아마추어 로켓그룹(AEROpAC) 등이 시행한 이 대회에서 학생들은 쿼드콥터 타입의 드론을 자체 제작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디자인 분야에서도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K-디자인 어워드 인터내셔널 2016’에서 산업공학부 학생들이‘위너(WINNER)’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한소라(27·4년), 이지훈 학생(28·석사과정)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과 LED 조명을 활용한 인형 디자인으로 수상했다.
금오공대 산업공학부는 디자인공학 융합 프로그램을 통해 특허, 공모전, 상품화 등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도 디자인공학전공 류미선 학생이 ‘레드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14’의 디자인 개념 부분에서 위너에 선정된 바 있다.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이 같은 노력은 지난 11월 24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6 대한민국 인재상’에 2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병규(25·전자공학부 졸업), 정동근 학생(23·기계공학과 4년)이 그 주인공으로, 두 학생은 발명·창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금오공대는 2012년 하재상(전자공학부 졸업), 2014년 최현진(소재디자인공학과 졸업), 2015년 이상욱(기계시스템공학과 4년)씨에 이어 두 명의 인재를 다시 배출하게 됐다./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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