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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푸틴 정상회담…"쿠릴 4개 섬 공동경제활동 논의"

푸틴·아베 회담/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15일 오후 일본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열렸다.

이번 회담에선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논의에 관심이 쏠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섬 주민의 자유 방문, 4개 섬에 양국의 특별한 제도하의 공동경제활동, 평화조약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회담에선 북방영토에서의 구체적인 공동경제활동, 비자 없는 인적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주도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아베 총리는 “주변국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아베 총리는 북핵 문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엄격한 운영이 중요하므로 러시아와 연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북에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북핵 6자회담을 성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중단된 양국 간 외교·국방장관 회의(2+2) 재개 필요성에는 의견이 일치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시간 늦게 도착한 데 대해서 러시아는 시리아 정세에 대한 대응과 관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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