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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정운찬과 잘 아는 사이. 국민의 의견 듣고 의논하겠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선 출마를 결심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잘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대권 도전을 모색하고 있는 반 사무총장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환송 리셉션에서 한국 특파원들로부터 정 전 총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반 총장은 정 전 총리를 “잘 안다”면서 “그가 미국 프린스턴대 초빙연구원으로 와 있을 때도 그렇고 자주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전 총리의 대선행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국내 돌아가는 것을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반 총장과 정 전 총리는 모두 충청권 출신이다.



정치적 선택에 따라 대선 구도에서 두 사람이 향후 협력 관계가 될지, 경쟁 관계가 될지 달라질 수 있다.

정 전 총리는 입장 자료를 통해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면서도 친박계와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반 총장은 귀국 후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을 것이고, 그를 위해 국민의 의견을 듣고 의논하겠다”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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