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는 박서준의 두 번째 단독 팬미팅(2016 BIRTHDAY PARTY with PARK SEO JUN)이 진행됐다. 박서준은 팬미팅 하루 전날인 16일, 자신의 29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팬 3,000여 명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 해 12월 첫 번째 단독 팬미팅 이후 1년 만에 팬들과 만난 박서준은 오프닝 곡으로 이승렬의 ‘기다림’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박서준은 이날 진행을 맡은 박슬기와 함께 센스 만점 입담을 과시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팬들을 “나의 자랑”이라고 말하는 한편,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박서준은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화랑’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극중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과 동료 배우들과의 에피소드를 찰진 입담으로 풀어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영화 ‘청년경찰’ 촬영을 위해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의 전후 모습을 깜짝 공개하는 등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부 순서에서 박서준은 팬들의 얼굴을 직접 그려 선물하고, 무대 위 미니 운동회를 열어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며 팬미팅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객석으로 직접 내려가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손인사를 하며 포토타임을 갖는 등 배려심 넘치는 행동으로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서프라이즈 이벤트 역시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화랑’에서 호흡을 맞춘 박형식이 생일 케이크를 들고 깜짝 등장한 것. 박형식은 케이크 선물과 함께 드라마 촬영 당시 박서준과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이날 팬미팅 현장을 찾아준 박형식으로 인해 한층 화기애애한 시간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팬미팅 말미에는 박서준이 팬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손편지를 담담하게 읽어내려가 감동을 더했다. 박서준은 “늘 팬 여러분을 만나면 좋은 기운을 얻어 가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20대 마지막 생일을 축하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하고 사랑한다.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인사와 함께 팬들을 위해 직접 써 내려간 손편지로 진심을 전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향해 박서준은 곽진언의 ‘자랑’을 부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벅차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보이며 다음번 만남을 기약했다.
팬미팅이 끝난 직후 팬 커뮤니티와 SNS에는 “팬들을 대하는 진실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박서준 팬이라서 자랑스럽고, 고맙다”, “앞으로 더욱 흥할 배우” 등의 글이 올라오는 등 팬미팅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팬들과 잊지 못할 20대 마지막 생일을 보낸 박서준은 19일(월) 밤 10시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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