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야3당 대표·원내대표 면담을 시도했지만 문전박대 당했다.
정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3당 대표, 원내대표를 면담하려 했지만 정세균 의장만 만날 수 있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하지만 국민의 민심을 외면한 새누리당의 선택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를 빠져나가며 기자들에게 “나한테는 온다고 얘기도 없었어”라 말했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정 원내대표가 약속도 없이 대표실 앞에 왔길래 안 만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야3당 면담이 무산된 후 기자들에게 “저의 참는 모습이 오히려 야당분들에게 더 좋은 이미지로 갈 수 있고 국민들이 볼 때도 합당하게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제가 협상 파트너로서 더 보고 싶고 필요할 때를 조용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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