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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이재명 시장... 가장 '호감'가는 차기 대선주자로 꼽혀

이 시장 31.4%로 호감도 1위 차지

2위 문재인, 3위 반기문, 4위 안희정

개헌에 대한 국민 열망 커(찬성 71.1%)

개헌찬반 논쟁에 대해서는 불신 상당해

이재명 성남시장./연합뉴스




무섭게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중앙일보의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조사해 19일 발표한 ‘호감 비호감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31.4%의 호감도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6%, 3위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29.2%를 기록했다. 4위는 안희정 충남지사(26.8%)가 차지해 이전까지 발표됐던 지지율 조사와는 차이를 보였다.

비호감도 순위에서도 이 시장은 가장 낮은 38.5%를 기록했다. 이어진 순위는 안 지사(38.6%), 남경필 경기지사(43.1%), 반 총장-유승민 새누리당 의원(49.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헌법 개정’과 관련된 여론도 물었다. 개헌에 찬성한 응답자 비율은 71.1%로, 반대(20.4%) 의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응답률을 보여 연령·지역 등 에 관계없이 개헌에 대한 입장은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대선’과 ‘개헌’ 중 어느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3.3%가 ‘대선’이라고 답했고, 개헌 속도를 묻는 질문에는 ‘천천히 개정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이 64.4%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은 ‘개헌찬반’ 논쟁에 대해 상당한 불신을 드러냈다. ‘개헌을 찬성하는 정치인들은 왜 그런 주장을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자기네들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57.7%를 기록했고, 반대로 ‘개헌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은 왜 그런 주장을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67.5%가 ‘자기네들이 정권을 잡고 통치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6~18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응답률 8.3%)에게 전화면접(유·무선 RDD)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16년 11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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