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의 결승골로 리버풀이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6-2017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각 터진 사디오 마네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11승4무2패 승점 37점으로 2위에 오르며 1위 첼시(14승1무2패 승점 43점)와 승점 6점차를 냈다. 이날 경기는 리버풀이 시종일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볼 점유율 67.5%를 기록하면서 에버튼(32.5%)을 압도했고, 볼터치는 리버풀이 823회를 기록한 반면 에버튼은 492회에 그쳤다.
머지사이드 주의 리버풀을 연고로 한 두 팀의 227번째 대결답게 치열한 공방전이 일어났다.
후반 11분 데얀 로브렌이 첫 경고를 받았고 이후 후반 23분에는 에버튼의 로스 바클리가 조던 헨더슨을 향한 위험한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1분 뒤에는 이드리사 게예(에버튼)가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클리의 거친 경기운영은 중계화면에도 자주 잡힐 정도.
추간시간은 8분이나 주어졌지만 결국 리버풀이 다니엘 스터리지의 슛이 골대를 맞고 굴절되자 사디오 마네가 골망을 흔들었고, 리버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직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헨더슨을 향한 바클리의 태클에 대해 “모든 것이 명백했다. 그 장면을 봤다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알 것”이라며 “심판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바클리는 운이 좋았고 핸더슨은 더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로날드 쿠만 에버튼 감독은 “추가시간 8분은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콜먼은 경고를 받고 로브렌은 왜 받지 않는가. 로브렌은 이미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고 말하며 경기가 끝난 후에도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는 결승골을 기록한 마네에게로 돌아갔다.
[사진=리버풀 트위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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