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국정 농단’의 주역으로 지목된 최순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여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19일 최순실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였다.
최순실은 청문회에서 공개된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과 고영태의 입단속에 대해 언급한 전화 통화에 대해 “급박했던 내게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내 답변을 예상하고 함정을 팠다. 노승일 부장의 통화 녹음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또한,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공모해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제 모금한 혐의 등도 전면 부인하였다.
이처럼 최순실 혐의 전면 부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민이 호구냐”며 분노하고 있다.
이어 누리꾼들은 “최순실 양심 없다” “판사 제대로 판결해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순실씨는 지난 19일 법정에 들어설 때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왔으며, 앉아서도 시선은 바닥을 향했다.
하지만 재판이 시작되고 방송 카메라가 나가자 고개와 등을 똑바로 편 채 당당히 정면을 응시하더니 종종 아랫입술을 내밀며 반대편에 앉은 검찰을 빤히 바라봤다고 한 매체는 보도했다.
또한, 최순실씨는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동안 이런 태도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최순실 혐의 전면 부인 전 재판장을 향해 “앞으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고 직접 발언을 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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