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비올라처럼 뛰어나고 사심 없는 인물을 육군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비올라 내정자도 “트럼프 정부의 육군장관 후보로 지명돼 영광”이라며 “당선인의 국가방위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올라는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의 400대 거부 중 374위에 랭크됐다. 순자산은 23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윌버 로스(상무장관), 벳시 디보스(교육), 스티븐 므누신(재무), 린다 맥마흔(중소기업청), 렉스 틸러슨(국무), 벤 카슨(주택도시개발) 등 자산이 수백억원 이상 되는 트럼프 내각 인사 중에서도 최상위 부자에 해당한다.
비올라는 지난 1977년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뒤 육군 제101공수사단 보병장교로 근무했다. 뉴욕대 로스쿨 졸업 후에는 ‘버투파이낸셜’이라는 온라인 증권거래 회사를 설립했고 2001~2004년에는 뉴욕상품거래소(NYME) 회장을 지냈다. 현재 NHL 하키팀 ‘플로리다팬서스’ 구단주다. 비올라는 미 육군 강화를 공언한 트럼프의 공약을 이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전했다. 국방비 삭감을 추진 중인 미 의회는 최근 미 육군의 병력 규모를 50만명 미만인 47만여명으로 감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비올라는 또 군의 미래를 위해 사이버전 분야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