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사장 백복인)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수확철 잎담배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잎담배는 재배 특성상 무더운 7~8월에 수확이 집중되어 있다. 또한, 기계화가 어려워 수확 및 건조 등의 과정이 대부분 사람의 손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농촌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확보에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KT&G 임직원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올해 8월 초에도 잎담배 주요 산지 중 하나인 충북 보은군에서 KT&G 임직원 20여명이 잎담배 수확부터 운반 작업까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폭염 속에서 잎담배 수확을 통해 경작인들의 고충을 몸소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서 4월에는 KT&G는 잎담배 모종 이식을 실시해 잎담배 농민들에게 고품질 잎담배 생산을 위한 노하우도 전수했다.
일손지원과 더불어 KT&G는 잎담배 농가보호를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T&G는 국내 담배 제조사 중 유일하게 국산 잎담배를 전량 구매하고 있다. 국내산 잎담배가 외산보다 2~3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KT&G의 노력으로 보인다.
또한, 농가의 영농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작인 별 잎담배 예정 판매대금의 30%를 4~6월에 현금으로 사전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KT&G는 가뭄 등의 기상이변으로 잎담배 농가들의 피해가 컸던 2011년과 2012년에는 농가 생활안정을 위해 34억원을 추가 지원한 바 있다.
더불어, 잎담배 농민과 그 가족들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잎담배 경작농민의 건강검진비와 자녀 장학금을 위해 총 8억 5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까지 수혜 대상은 250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KT&G 관계자는 “해마다 잎담배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일손 및 경제적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해, 다수 잎담배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KT&G의 경영이념처럼 잎담배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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