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현황 집계에 따르면 ‘마스터’는 개봉일인 21일 오전 7시 현재 예매율 59.5%로 60%에 임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예매량 또한 28만 8천 장을 돌파했다.
‘마스터’는 내심 개봉 첫 날 예매량에서 한국영화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 기록도 갈아치울 추세다. 이미 ‘검사외전’이 기록한 26만 장은 넘어섰으며, ‘부산행’이 기록한 32만 장 돌파도 21일 오전 중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마스터’의 예매 돌풍은 역시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 등 매력적인 배우의 조합과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에게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건국 이래 최대 사기극’이라는 강렬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결과다. 여기에 12월 극장가에 2주 앞서 개봉한 ‘판도라’를 제외하면 딱히 흥행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이 없다는 것도 ‘마스터’의 흥행돌풍을 예감하게 만드는 요소다.
예매율 2위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 순항 중인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음악영화 ‘라라랜드’가 차지했다. ‘라라랜드’는 21일 오전 현재 12.8%의 예매율과 6만 장이 넘는 예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라랜드’는 20일까지 누적관객 145만 8026명을 기록하고 있어 21일에는 전국 15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매율 3위는 ‘슈퍼배드’, ‘미니언즈’, ‘마이펫의 이중생활’을 제작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애니메이션 ‘씽’이 차지했다. 8.9%의 예매율에 4만 3천여 장의 예매량을 기록 중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마스터’가 워낙 강력하지만 ‘미니언즈’와 ‘마이펫의 이중생활’을 모두 대박으로 이끈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애니메이션이라는 점과 유쾌한 노래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 330만 관객을 돌파한 ‘판도라’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예매율 4위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1일 오전 현재 6.1%의 예매율에 2만 9천여 장의 예매량을 기록 중이다. ‘판도라’ 역시 입소문을 타며 지난 2주 동안 큰 하락세 없이 흥행가도를 질주했지만, ‘마스터’라는 강력한 경쟁작의 등장에 1위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보인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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