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베를린 트럭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가운데 체포된 용의자가 진범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도주 중인 테러범에 의한 추가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IS 매체는 IS와의 전쟁에 참가한 국민들을 표적으로 삼으라는 명령에 따라 한 IS 전사가 베를린에서 작전을 실행했다고 전했다.
베를린 트럭 테러는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의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근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대형 트럭이 덮쳐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친 사건이다.
이러한 상황에 테러범에 대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베를린 트럭 테러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이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베를린 트럭 테러가 단독범에 의한 범행인지, 아니면 공범이 있는지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독일 당국은 무장한 테러범이 도주 중일 수 있다며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였다.
이에 독일 보안 당국은 독일 전역의 공항과 주요 역, 크리스마스 장터 등에 무장 경찰 배치를 늘리는 등 보안 조처를 강화하였다.
한편,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이 벌인 것이며 이는 “십자군에 대한 전쟁”이라고 주장하였다. 지난 19일 밤 베를린 도심의 장터에 모인 무고한 시민들을 살상한 이번 테러에 대해 유엔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 범인은 체포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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