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비박계의 탈당 선언에 대해 “무척 반가운 일”이라 밝혔다.
정 전 국회의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비패권 정상지대의 한 축을 맡은 새로운 보수의 출현이 시작됐다”며 “건강한 중도보수 세력의 결단을 요구해온 나에게 무척 반가운 일”이라 말했다.
그는 “박근혜 사당으로 전락해버린 새누리당을 그대로 두는 건 국민의 뜻을 배반하는 행위”라며 “30명이든 60명이든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마침내 가짜 보수가 사라지고 진짜 보수가 제 자리를 잡을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금이 바로 극단의 패거리 정치와 결별하고 국가의 미래, 국민의 생활을 제대로 책임질 주도세력과 정치질서를 만들어나갈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리세팅과 리스타트를 위해 함께 할 일이 많다”며 비박계 탈당파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간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새한국의 비전’이라는 싱크탱크를 이끌며 중도세력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론을 펴 왔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