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이전까지 당 혁신과 재창당 작업을 실무적으로 준비하는 ‘재창당혁신추진 태스크포스(TF)를 즉각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이 최종적으로 선임되고 비대위가 구성되기까지 당헌당규상 전국위원회 의결 등 절차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TF는 비대위가 정식으로 구성되면 지체 없이 당이 전면적 혁신 작업에 나설 수 있도록 기초적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을 뼛속까지 바꾸고 새롭게 한다는 각오로 비대위 출범에 대비해 당 혁신 실무 준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도 “보수 혁신을 소신 있게 추진하고 당안팎에 강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륜과 경험을 가진 인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헌에 대해선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협치와 분권 등을 위한 21세기형 국민헌법을 만드는 것이 국회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라며 “두 야당, 특히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적극적인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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