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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주민·반군 철수 종료…내전은 끝나지 않았다

폐허가 된 알레포/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시리아 격전지 알레포에서 반군 및 주민들이 모두 철수하면서 교전이 4년 만에 마무리됐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시리아 국영 TV를 통해 성명을 내어 남아 있던 반군이 모두 철수하면서 알레포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방송은 “마지막 반군과 주민이 탄 버스 4대가 오늘 밤 알레포를 떠나 라무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13일 휴전합의 이후 알레포에서 약 3만 명의 반군 및 주민이 시리아군의 통제 하에 도시를 벗어났다. 주민들은 알레포 서쪽의 이들리브주 등으로 분산 배치됐다.



시리아 정부가 알레포 승리를 거뒀지만 내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알레포가 무너진다고 해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폭정에 저항하는 반군 세력이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CNN은 이에 대해 “아사드 대통령은 앞으로도 알레포에서 했던 것과 같이 무자비한 반군 박멸에 나서겠지만, 오히려 더욱 급진화된 반군들이 곳곳에서 게릴라 형태로 저항하는 내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지난 13일 전망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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