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박 대통령께 우병우 증인을 소개한 사람은 최순실 씨 아닌가”라고 질문했고, 우 전 수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이 계속 부인하자 김 의원은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회장이 운영하는 골프장 종업원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록엔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준 거? 최순실이 옴과 동시에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말이 포함돼 있다.
또 “김장자 회장이 그랬다. 최순실이 난 여기 기흥 골프장만 오면 소풍 오는 거 같다”라며 김 회장이 최순실을 환대했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음성이 변조돼 있고, ‘2주일에 한 번씩 와서 버선발로’ 얘기는 납득 못 한다”고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