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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우병우, 장모 치맛바람에 최순실 써클 가입” 월요일 최순실 구치소로 출동!

김경진 “우병우, 장모 치맛바람에 최순실 써클 가입” 월요일 최순실 구치소로 출동!




김경진 의원이 우병우와 그의 장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늘 2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교통방송’에선 전날 열린 5차 청문회에 참석한 국조 특위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과 전화연결을 진행했다.

“청문회 주요증인 우병우는 예상대로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런데 그를 상대한 마지막 질의가 화제가 됐다”며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최순실은 압수수색 나온다는 거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해서 물어본 거다.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우병우에 묻는 당시 대화를 김어준은 언급했다.

김어준은 “우찌 알았을까, 이건 정말 효과적이었다. 검사 출신으로 일부러 그러신 거냐”고 묻자 김경진 의원은 “순간적으로 나왔다. 저도 검사 생활을 했다. 순간 검사모드로 나간 게 아닐까 싶다. 우병우나 김기춘처럼 뻔뻔스럽게 거짓말하는 사람 많이 본다. 추궁할 때까지 밀당을 하는데 도저히 못 듣겠다 하면 털어버리고, 객관적 물증 갖고 기소해버린다. 실제 법정 가서 똑같이 부인하다가 법정 구속돼 감옥 가는 경우가 99%다. 밀당하다가 추궁 멈추는 순간 ‘그래, 너한테 자백받는 것에선 너가 이겼다. 유 윈이다’라고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어준은 “아주 세게 밀어붙이는 것보다 효과가 있었다. 실제 밝혀낸 것도 있다. 기흥 골프장 관계자가 우병우 장모와 최순실의 관계를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경진 의원은 “기흥 골프장에 직원들이 굉장히 많다. 그들은 뭔가를 알 것 같았다. 최순실이 2주에 한 번 정도 기흥CC에 왔다는 거고, 이영희란 가명을 사용했단다. 우병우 장모가 최순실 존재 잘 알았고 그가 귀인이란 걸 알았다. 최순실이 오기만 하면 곧바로 쫓아나가서 황제 골프를 치게 해줬다더라. 최순실은 이런 좋은 접대를 받고 나면 기분 좋아하고 ‘소풍 나온 것 같다. 기분 좋다’는 표현을 자주 했다더라”고 전했다. 또한, “밀접하게 그 옆에 있었던 분들의 직접 들은 표현들이다. 생생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우병우는 이에 대해 ‘음성변조가 돼 있어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김경진 의원은 “자기가 할 수 있는 현장에서의 최선의 받아치기였을지 모르나, 음성 변조된 파일을 특검 사무실에 드릴 거다. 사실 김기춘도 끝까지 모른다고 하다가 박영선 의원이 마지막에 동영상 틀어주니 ‘최순실을 모른다고 할 수 없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박근혜 대통령도 (정윤회 문건 당시) ‘국기 뒤흔들 허위 유언비어’라고 하지 않았느냐. 어쩜 그렇게 세 명이 똑같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냐. 공통점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어준은 “최순실 이너써클에 유일하게 끼워준 사람이란 얘기도 있다”고 하자 김경진 의원은 “아마 맞을 거다. 김기춘이 나이가 많으니 문고리 3인방이 어울리기 부담스러울 거고, 비교적 같은 연배로 어울리기 좋은 사람이 우병우일 거다. 다른 사람은 독대도 못 했다고 하는데 우병우는 독대도 했다고 하지 않느냐. 그게 반증이다”라고 밝혔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있지 않으냐. 그 부인도 골프장에 자주 왔다더라. 김영재 부인은 골프를 즐기는 타입은 아닌데 최순실이 오면 같이 따라와서 그 자리에서 어울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우병우가 많은 것을 부인했는데, 차은택에 대한 내사는 없었다고 부인하더라”고 하자 김경진 의원은 “노승일 씨가 고영태 얘길 해서 우병우 수석과 김기동 검사장 이야기를 했다. 지난번 청문회 때 여명숙 씨가 나오지 않았느냐. 차은택이 하는 사업이 하도 가관이었다고, 몇억 대 돈을 썼는데 영수증도 안 가져왔다며 민정수석실과 국정원에 이야기했는데 국정원 직원이 갑자기 내전 있는 아프리카로 발령이 났다고 했다. 결국, 특검 수사로 밝혀질 부분들이다. 어제 노승일 증언, 여명숙 증언 등을 전부 종합하면 차은택을 몰랐을 리 없다”고 전했다.

김경진 의원은 “김기춘, 우병우는 법을 알아서 참 악성이다. 입증하는 데 에너지 소모를 해야 한다. 뻔뻔하게 부인한 건 힘 빼기 전략을 쓰고 있는 거다”라고 했으며 김어준도 동의하며 “자기들이 반대로 추궁하던 사람들 아니냐”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5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압수수색을 막았단 의혹에 대해서도 우병우는 ‘방해한 게 아니라 알아본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같은 대답에 김경진 의원은 “청와대에선 일선 직원한테 전화하면 안 된다. 민정수석이 전화하는 자체가 불법적 행동이다. 기관간의 충돌을 조율하기 위해 전화했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다. 사전에 압수수색 한다고 보고서가 올라온다. 보고서 올라갈 때까지만 해도 별생각 안 하다가, 곰곰이 생각하니 서버 뜯어가면 청와대와 해경의 전화내용이 그대로 가고 문제가 불거지겠다고 깨닫고 그런 거다. 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해서 관철 시킨 사람들은 전부 좌천됐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명백한 거짓말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어준은 “최순실 안 나오면 정말 구치소로 가느냐”고 묻자 김경진 의원은 “월요일에 가기로 했다”고 대답했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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