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유럽 각국의) 부적절한 재정정책 탓에 금리 인상에 적합한 시기에 ECB가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또 향후 2년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상승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ECB가 물가안정이라는 정책목표에 주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ECB가 금융시장 발전 저해나 공공 부문의 재정적자 우려로 금리를 올리지 못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CB 집행이사 중 한 명인 바이트만 총재의 비판에도 이달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하며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ECB는 이날 경제정책 고시에서 유로존 성장 촉진을 위해 독일 등 재정상태가 양호한 국가들이 재정확대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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