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10조 재산 의혹 근거를 정두언 전 의원이 제기한 가운데 과거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공개된 조순제 녹취록 속 내용이 사실인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 1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태민 두 아들 친아들과 다섯째 부인이었던 임선이가 결혼 당시 데려온 아들 조순제 증언을 공개했다.
70년대 초중반에는 최태민이 생활 자체를 하지 못할 정도로 생계가 아주 어려웠지만, 최태민이 1975년 구국선교단을 조직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총재에 앉힌 뒤엔 상황이 변했다.
공개된 조순제 녹취록에서 조순제는 “돈 천지였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돈 다 냈다. 돈은 최태민이 관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조순제 녹취록에서 조순제는 “10·26 이후 뭉텅이 돈이 왔는데 관리하는 사람이 있고, 심부름하는 사람이 있었다. 최순실이 심부름을 꽤나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조순제 녹취록에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나 좋지 않은 내용이 있다. 대부분 19금에 해당하는 얘기”라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최태민 씨의) 야동이 진짜 있는 거냐 없는 거냐”는 질문에는 “조순제씨가 스스로 녹취록을 남겼다. 재산 문제 등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데 대부분 얘기가 19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의원은 “녹취록을 만든 조순제는 박 대통령하고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며 “그 자체가 검증”이라고 강조했으며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시 이분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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