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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23만弗 수수' 보도는 허위"

유엔 대변인, 시사저널에 사과·기사 철회 요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링컨 박물관을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이 24일(현지시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수수했다는 국내 매체의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는 허위”라며 해당 언론사에 사과와 기사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미국 주재 특파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반 총장에 대한 시사저널의 보도는 완전히 근거 없는 허위(completely false and groundless)”라면서 “편집장에게 공문을 보내 사과와 기사 취소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 측은 이번 해명 전에도 측근을 통해 “반 총장은 2005년 박 전 회장과 만찬석상을 벗어나 따로 만난 적이 없고 공직자로서 재임한 동안 어떠한 금품도 받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앞서 시사저널은 ‘박 회장과 가까운 지인’을 비롯한 복수의 익명 관계자 증언이라며 반 총장이 2009년 ‘박연차 게이트’ 당사자인 박 전 회장으로부터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3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은 외교부 장관이던 2005년 5월 방한한 응우옌지니엔 베트남 외교장관 일행을 환영하기 위해 주최했던 한남동 공관 만찬 자리에서 주한 베트남 명예총영사 자격으로 참석한 박 전 회장으로부터 20만달러를 수수했으며 2007년 초 반 총장 취임 후 뉴욕에서 ‘사무총장 취임 축하 선물’로 3만달러를 추가로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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