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은 25일 전국 교수 6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2.4%(198명)를 차지한 ‘군주민수’를 올해를 규정할 사자성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주민수는 순자(苟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온다. 물(백성)의 힘으로 배(군주)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를 이끌어 낸 현 정국을 빗댄 것이다.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뜻의 ‘역천자망(逆天者亡)’과 작은 이슬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의미의 ‘노적성해(露積成海)’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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