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좀비라고 생각하는 11살 승구와 백수에서 좀비로 거듭난(?) 아빠를 둘러싼 눈물 반 웃음 반 가족드라마 <파파좀비>가 연말 극장가에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을 잇는 유쾌한 가족 성장영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개봉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집을 마련하기 위해 개를 훔치기로 결심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로, ‘진정한 가족애를 깨닫게 하는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은 작품. 두 영화의 공통점은 가장의 사업 실패로 해체된 가족, 실업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앞에 둔 어린 주인공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그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는 점이다.
어린 주인공이 벌이는 순수하고도 엉뚱한 소동극을 통해 가족들의 화해와 융합을 유쾌하게 그려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 이어, <파파좀비>는 올 연말 극장가에 어떤 색다른 재미를 전해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충무로의 대표 신스틸러 배우들과 아역배우들의 열연으로 영화적 완성도를 높인 <파파좀비>에서는 <럭키> 조한철, <살인의 추억> 고서희, <곡성> 배용근 등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백수, 진상, 덕후 등 개성 강한 캐릭터로 분해 웃음을 보장하는 한편, 실업자 아빠들을 ‘좀비’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웃픈 상상력을 통해 색다른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이렇듯 기발한 소재와 주연배우들의 맹활약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영화 <파파좀비>는 겨울방학 시즌과 맞물린 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29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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