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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른 길이 있다', 흰새' 서예지 버전 티저 포스터 공개...겨울 한 가운데에 감도는 따스함

얼어붙은 강끝의 위태로움과 동시에 설경의 쓸쓸한 포근함까지 담아냈던 ‘검은새’ 김재욱 버전의 티저 포스터에 이어 또다른 길의 끝에 서 있는 ‘흰새’ 서예지 버전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무브먼트




영화<다른 길이 있다>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했지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두 사람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이야기. 서로에 대해 어떤 정보도 없는 그들이 함께 죽기로 약속한 온라인 채팅 사이트의 닉네임이 ‘검은새’와 ‘흰새’다. ‘검은새’(수완)와‘흰새’(정원)가 온라인을 통해 약속을 하고 우연히 만나게 되는 그들의 만남이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검은새’ 버전의 티저 포스터에 이은 ‘흰새’ 티저 포스터는 서로 다른 장소에 동떨어진 각자의 이미지이지만 그들의 서사는 이어진다. 강 쪽으로 살짝 고개를 돌려 바라보고 있는 정원(서예지)은 수완(김재욱)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얼음 강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다. 앙상한 나무 아래 서있는 여자는 쓸쓸해 보이지만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으로 따스함이 감돈다. 마치 낭떠러지 같은 길의 끝에서 얼어붙은 강가를 쳐다보는 여자는 그곳에 멈춰 있는 것인지, 움직이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모든 길에 끝에는 다른 길이 있다’라는 카피는 길 위에 멈춰 선 그녀에게 건네는 말처럼 다가온다. 차디찬 겨울 한 가운데에 감도는 따스함이 엿보이는 티저 포스터 속 그녀는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지난 티저 포스터 속 그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모든 길의 끝’에서 느끼는 위태로움, 한편 미묘한 따스함으로 그 끝에 놓여있는 ‘다른 길’의 희망 한 줄기를 담아낸 두번째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오는 2017년 1월 19일 개봉한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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