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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 "돌봄 전담사 정원 축소 철회하라"

26일 오전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제주도교육청 본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공무직 정원축소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출처=뉴시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6일 제주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교육청의 시간제 돌봄 전담사 정원 축소 방침 철회와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했다.

제주학비연대는 “학교 현장에는 상담이 필요한 위기 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학생 상담 인력을 오히려 줄이겠다고 한다”며 “주 20시간의 무기계약직 돌봄 전담사의 정원을 줄이고 고용이 불안한 주 15시간 미만의 나쁜 일자리를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학비연대는 “매년 2월이 되면 시간제 돌봄 전담사들은 계약이 끝나 일자리를 잃을까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이들은 이러한 불안정한 돌봄교실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며 불안정한 고용이 이어질 수록 돌봄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학비연대는 돌봄 전담사들에 대한 고용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제주학비연대는 “도교육청은 무기계약 정원을 유지하고 있어도 일 할 사람이 없다며 정원을 축소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무기계약직의 속을 들여다보면 월 80만원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그 안에 있어 처우 개선을 통해 돌봄교사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상담, 돌봄 전담사 대부분은 주 20시간 근무제로 일하고 있으며 일부는 주 14시간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5일 교육감 소속의 상시·지속적 업무를 담당하는 학생상담사·돌봄 전담사 직종의 퇴사, 자연감소 등으로 인한 결원에 대해 정원 축소 방침을 밝혔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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