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쳤다’며 다큐 ‘세월X’를 만든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선원 중 외부 충돌과 관련된 증언을 한 사람이 꽤 많다”고 밝혔다.
‘자로’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제작한 다큐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조타수 조준기 씨가 급변침할 당시 왼쪽 날개 부분(스태빌라이저)에 미세한 충격을 느꼈다고 증언했고,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한 강해성 씨는 배가 기울기 전 둔탁한 충격이 있었다 증언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서던 선원 3명 중 2명이 외적 가능성에 대해 증언했고, 생존자 중에서도 배가 기울기 전 충격음을 들은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자로’는 이들이 모두 배가 기울기 전 충격을 느꼈다는 사실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의 좌현 쪽에 충격이 가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해당 부분이 해저에 닿아 있어 아직 알 수가 없다”며 “알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인양밖에 없다”고 밝혔다.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서는 “레이더에 포착된 괴물체가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진다”며 “컨테이너라면 분산되지도 않고 같이 떠 있다가 동시에 한꺼번에 사라지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가”라 반문했다.
이어서 “개인적인 추론이지만 우리나라 해군이 그 다음 해(2015년) 세계 최초 200만 마일 무사고 기록을 세웠고,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해 몇 조 단위의 경제적 효과를 봤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괴물체가 어떤 식으로 움직였는지 찍혀 있을 TBS 레이더영상이 더 중요하지만 해군에서 공개를 하지 않는다”며 “이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게임은 끝난다”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군과 청와대를 수사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단체가 필요하다”면서 특별조사위원회 부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자로’는 8시간 49분 분량의 다큐 ‘세월X’를 업로드 중에 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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