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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 반기문’, 반기문 팬클럽 합창 취소…“민감한 정국에 부적절”





오는 27일 열리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팬클럽 ‘반딧불이’ 충북 충주시지회 창립기념 행사에서 논란이 된 ‘거목 반기문’ 합창이 취소됐다.

김성회 반딧불이 대표는 26일 성명을 내 “25일 반딧불이 충주지회 창립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기문 총장을 칭송하는 노래인 ‘거목 반기문’을 합창하는 것이 논란이 돼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노래는 지역에 사는 향토 작곡가가 4~5년전 반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재선에 헌사하고자 만든 노래”라며 “대선 등 정치적인 것과 무관하지만 현재의 민감한 정국에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노래는 충주 향토가수 겸 작곡가가 작사·작곡한 것으로 충주 출신 반 총장을 칭송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반딧불이 충주시지회는 창립보고대회에서 이 노래를 현대 감각에 맞게 편곡해 합창할 예정이다. 충주는 반 총장이 고등학생 때까지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노랫말을 보면 “백마가 주인 없어 승천을 했던 / 삼신산의 정기를 받아…(중략)…충청도에 출생하셨네 / 오대양과 육대주를 아우르시는 대한의 아들”이라며 반 총장을 소개했다.



이어 “군자대로행 품은 뜻으로 / 일백하고 아흔두 나라에 / 평화의 불꽃 지피시는 / 단군의 자손 반기문”이라고 유엔 사무총장 시절을 평가했다.

또한 “부모님 주신 총명함으로 / 국원성(충주 옛 지명)에 출생하셨네 / 학창시절 선한 마음 흔들림 없이…천지 간에 일류문명까지 / 덩이지게 할 거목이어라”라고 찬양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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