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8시 55분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는 ‘SBS 2016 SAF 가요대전(이하 SBS 가요대전)’이 유희열, 소녀시대 유리, 엑소 백현의 진행으로 생방송 됐다.
빅뱅의 ‘SBS 가요대전’ 참석이 결정된 이후부터 빅뱅이 선보이는 무대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커져있던 상황이었다. 이날 빅뱅이 선보인 무대는 이 기대와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지난 13일 발표한 ‘메이드(MADE)’ 앨범에 수록된 ‘라스트 댄스(Last Dance)’로 등장한 빅뱅은 마네킹 사이로 하나 둘 씩 걸어 나오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분위기를 반전해 더블 타이틀 곡인 ‘에라 모르겠다’를 선보이며 빅뱅 특유의 자유로우면서도 흥 넘치는 무대로 객석과 호흡했다.
이어 빅뱅은 히트곡 ‘뱅뱅뱅’을 열창하며 2016년 ‘SBS 가요대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무대에 걸맞게 동료 가수들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빅뱅의 무대에 함께 환호하고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97년에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20회 째를 맞은 ‘SBS 가요대전’은 AOA, EXID, GOT7, 레드벨벳, 마마무, 몬스타 엑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비투비, 빅뱅, 빅스, 씨스타, 씨엔블루, 엄정화, 에이핑크, 엑소, 여자친구, 인피니트, 이하이, 정승환, 젝스키스, 태연, 트와이스 등이 출연한 가운데 20주년에 걸맞는 특별한 무대로 채워졌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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