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서울시당 공식 팟캐스트 ‘서당캐’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말년 험하게 되고 싶지 않으시면 편하게 사시는 게 좋다”고 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방송에 출연해 “그걸 (유엔 사무총장) 명예로 알고 조용히…(사시는게 좋다), 대통령이 안 돼도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잘 알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어 “검증을 하게 되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괜히 나쁜 놈 만들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지난 1987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에 들어간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국정원 개혁 TF에서 일했으며, 주로 요직인 인사 업무를 담당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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