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27일 바이오 분야의 이슈 분석을 통해 바이오헬스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생명연은 바이오 이슈 도출을 위해 데이터마이닝 기법을 적용, 126개 주요 이슈어를 선별한 후 이슈어-연관어-용언형의 이슈 분석 셋트 추출과 정성적 분석을 통해 10대 과학·기술 이슈를 도출했다.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로는 ▦대규모 임상 유전체 정보관리기술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기술 ▦역학정보 분석기술 ▦모바일 인공지능 진단기술 ▦웨어러블 건강관리기술 ▦유전자 편집을 통한 질병치료기술 ▦순환 종양세포 DNA 탐지기술 ▦연속식 혈당측정기술 ▦생체 내 직접교차분화기술 ▦후성유전학적 발생·분화 조절기술이 뽑혔다.
가장 가까운 시기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 중 하나인 ‘역학정보 분석기술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감염병의 발생과 바이러스 확산을 예측하는 기술로, 최근 국내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조류독감 등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예측하여 대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러스 감염 시장은 2014년 740억달러(약 88조원)에서 2021년 1,176억달러(약 139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감염병과 관련된 대국민 불안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정책 수립과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연구개발이 매우 의미있는 시점이다.
장규태 생명연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에 대한 선제적 기술개발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좋은 실행방법 중 하나”라며 “생명연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포함하여 사회·경제적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바이오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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