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송에서 민지는 ‘수현’(최정원)에게 직설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빛나’(박하나)와 마주하게 되고, 이후 회사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빛나와 가까워진 수현과의 사이가 점점 소홀해지기에 이르렀다. 결국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수현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별을 택하며 보는 이들의 연민을 불러 일으켰다.
극중 수현의 약혼녀로 등장한 채원은 수현에게 아낌없는 배려를 베풀고, 수현의 가족들에게 늘 예의를 갖추며, 자신의 약혼자를 짝사랑하며 무례하게 구는 빛나의 행동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등 맏며느리의 정석을 보여줬다. 또한, 특별 출연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존재감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민지는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말괄량이 같은 상큼 발랄한 모습을 주로 선보였다. 허나, 이번 특별 출연을 통해 그 동안의 앳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소화해내며 연기자로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마지막까지 확실한 연기로 유종의 미를 거둔 민지가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모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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