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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출국금지, 정유라 적색 수배, 최순실 특검 불응 '비선실세 압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씨의 전남편인 정윤회(61)씨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특검은 또 2014년 말 논란이 됐던 ‘정윤회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일(46) 전 경위를 정보 수집 차원에서 접촉했다고 이날 언급했다. 이 같은 특검팀의 움직임은 당시 검찰 수사가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문제 대신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에 집중하게 된 배경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고(故)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 수첩(비망록)에서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검찰 수사에 개입한 정황을 획득했다. 비망록에는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등 이른바 ‘문고리 권력 비서관 3인방’의 소환과 통화 내역, 이메일 압수 수색 문제를 검찰과 협의하고 수사를 조기 종결토록 지도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검팀은 이날 독일에 머물고 있는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고 나섰다. 적색 수배된 사람은 해당국에서 신병이 확보되면 수배를 요청한 국가로 강제 압송될 예정이다. 특검팀이 정씨에 대한 인터폴 수배를 요청한 데는 최순실씨 압박 목적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최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최씨는 27일 특검 조사에도 불응했고 정씨는 독일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해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형표(60)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불러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복지부가 국민연금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2014년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관주(52) 전 문체부 차관을 소환 조사를 가했다. 특검팀은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었던 모철민 프랑스 대사에게도 외교부를 통해 소환 통보를 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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