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센트 오른 배럴당 54.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7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8센트(0.68%) 높아진 배럴당 56.4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하루 생산량을 평균 180만 배럴 정도 줄이기로 한 감산 합의는 새해 이행을 앞두고 있다. 산유국 정부 인사들은 이에 따라 최근 차질없는 이행을 재확인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자바르 알리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1월부터 하루 평균 공급량을 20∼21만 배럴 줄이겠다면서, 앞으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도 전날 OPEC이 합의를 지킬 것으로 기대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