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2단(단장 박종기 서울고검 검사)은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최씨를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본인이 운영하는 유아이에너지·현대피엔씨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한 달여 만이다.
최씨는 2012년 2월29일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인 파라마운트컨설팅의 대출금 상황에 사용하겠다며 이 회사 계좌에 보관하던 9억8,080만원을 본인 계좌로 이체하는 등 임의로 사용했다. 검찰은 최씨가 이후 같은 해 7월31일까지 파라마운트컨설팅 명의 계좌에 보관 중이던 대출금 상환용 자금 17억5,58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판단했다. 최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가 기소돼 2003년 징역 2년이 확정된 바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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