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신년사에서 “이제 시대 교체의 때가 됐다. 마지막 기회”라며 “보낼 것은 보내고 끝낼 것은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암울한 시대는 소위 정치권력·자본권력·학벌권력 등 기득권 동맹이 만들어냈다면 위대한 역사는 상식의 사회를 꿈꾸는 평범한 국민들이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신년사에서 “새로운 역사로 전진해야 하고 국민적 공분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고 가는 여러 도전을 국민의 단결된 힘으로 극복하자”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급변하는 안보·외교 환경, 국내외 경제위기, 정치 리더십 공백 등 과제가 적지 않지만 우리는 극복할 것”이라며 “저와 충남도도 지금의 도전을 새로운 시대로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촛불로 드러난 변화의 열망을 믿는다”며 “2017년을 ‘대한민국 리빌딩’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은 이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저부터 반성하겠다”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촛불의 민심을 받들어 더욱 낮은 자세로 도정에 임하고 대한민국의 대안이 된 연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수 대기업 주도의 구체제를 개선하고 경제적 강자와 약자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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