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락 경위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고 최 경위의 유족들이 특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 경위는 과거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의 회유 시도를 시사하는 내용의 유서 8장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인물이다.
30일 최 경위의 친형과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박영수 특검팀을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하고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 죄를 지은 사람에게 벌을 주기를 부탁했다.
과거 최 경위는 유서를 통해 “너(한일 전 경위)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라고 민정수석실의 회유를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정윤회 문건의 전반적인 내용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고 최 경위, 한 전 경위 등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캐묻는 등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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