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특별한 사이인 견공 ‘미미’와 아저씨는 무려 1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의지하며 지낸 사이다. 아저씨 곁에 꼭 붙어 있는 ‘미미’와 녀석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열 마디 칭찬을 아끼지 않는 아저씨.
그 이유는, 바로 얼마 전 ‘미미’의 작은 몸을 덮쳐버린 두 개의 큰 암 덩어리 때문이라고. 아저씨는 이 모든 것이 다 자신의 탓인 것 같아 ‘미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한다.
16년 전, 직장암으로 삶의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할 때, 긴 투병 생활에 자그마한 위로라도 되길 바란다며 지인이 선물해준 ‘미미’. 녀석을 만나고 난 후부터, 아저씨는 웃음과 활기를 되찾게 되면서 ‘미미’에게 또 한 번의 삶을 선물 받은 거라 생각한다고.
지금껏 ‘미미’에게 많은 걸 받기만 했다며 속이 상하고, 미안하기만 하다는 아저씨. 수술을 위해 몇 번이나 병원을 찾아갔지만 15살 노견인 ‘미미’에게는 수술 시도조차 어렵다고 한다.
날로 쇠약해지며, 먹는 것조차 힘겨워 하는 ‘미미’와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든 아저씨. 과연, ‘미미’와 아저씨에게 기적은 찾아올까?
‘새해 첫 방송 - 미미와 아저씨의 아주 특별한 인연 편’은 2017년 1월 1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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