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에 따르면 기사 40명으로 구성된 조합은 지난해 연말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쿱택시’ 출범식을 열었으며 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쿱(COOP)’ 로고를 붙인 노란색 쿱택시는 2015년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후 포항·대구·경주에서 운행 중이다.
쿱택시는 조합원인 기사들이 2,500만원씩 출자해 만든 협동조합 형태의 택시회사로 기사들은 택시 운행에 참여하고 수익을 배분받는 구조다.
조합원들은 매달 기본급 130만원과 수익에 따라 40만~50만원의 추가 배당금을 받게 된다. 기존 법인 택시가 기사에게 요구하는 사납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조합 측은 사납금을 제외한 수익을 회사가 가져가는 일반 회사와 달리 운용 비용을 제외한 금액 대부분이 기사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실제 수익이 훨씬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광주협동조합은 총 46대의 택시 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40명(한 대당 2명)의 기사가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식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은 “쿱택시는 매달 수입과 비용을 회계법인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하고 민주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것”이라며 “광주를 기점으로 여수·순천 등 호남 전역에 쿱택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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