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 섬 접근성 개선 방안으로 여객선 준공영제 시행, 대중교통(광역버스) 요금 적용, 단거리 케이블카나 공기부양정 등 대체 교통수단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한 ‘도서지역 해상교통 접근성 향상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성이 떨어지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대체 교통수단을 도입하기보다는 여객선 준공영제와 대중교통 요금제를 추진하는 게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연안여객선 운영 손실을 보전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할 경우 2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객선 운임을 광역버스 수준으로 낮추면 25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시가 여객선 준공영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 관련 법 개정 등과 관련해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여객선 준공영제, 도서지역 접안 인프라·편의시설 개선, 도서 간 순환선 도입, 예매정보 시스템 고도화 등을 섬 접근성 향상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시는 올해 초까지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중앙부처 건의, 시민토론회 개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등과 관련해 중앙부처와 본격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과도 함께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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