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진위 논란을 조명했다.
1991년,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화가 천경자는 ‘미인도’가 자신의 그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천경자의 말 한마디에 미술계는 발칵 뒤집혔고 국립현대미술관이 감정에 나섰다. 결과는 ‘미인도’가 진작이라는 것.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자택에 걸려 있었던 ‘미인도’가 미술관 수장고에서 잠든지 26년.
검찰과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등장과 함께 ‘미인도’는 한국 미술계 사상 가장 격정적인 논란에 휩싸인다.
천경자 화백의 유족은 고인의 의지대로 ‘미인도’의 위작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최첨단 과학 감정을 시도한다.
프랑스의 전문 감정 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는 <미인도>를 정밀 분석한 결과 ‘진작일 확률 0.0002%’, 위작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2016년 12월 19일 검찰은 ‘미인도’가 진작이라며 뤼미에르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검찰의 ‘진작’ 결론에 국내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한다. ‘미인도’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예고영상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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