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키우고, 당원을 섬기고, 우리 후보는 반드시 대통령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박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총선이 끝나면 국민의당은 없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국민의당은 당의 기초 공사를 완료하고 당의 몸집고 맷집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의 제안으로 20대 국회가 30년만에 가장 빨리 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추경예산도 국민의당이 선도적으로 제안해 통과했다. 쌀값대책, 전기요금폭탄대책, 미세먼지대책, 누리과정예산 국비 확보 등 서민 민생정책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집권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면서 “합리적인 중도 개혁세력이 집권해야 국민을 편안하게 해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을 대선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시키고, 원외 위원장과 지방의원을 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에 적극 배치하고 합리적 중도개혁세력, 개헌세력을 총집결시켜 ‘수권비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정당 최초로 모든 당원이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해 당 대표를 뽑는다”면서 “앞으로도 당원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당원 주권을 더욱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철수, 천정배를 대선 후보로 우뚝 세우고 손학규, 정운찬 등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을 모셔 드림팀을 만들겠다”면서 “국민의당 대통령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호남 출신의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면서 본인이 당대표로 당선되면 호남당 이미지가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당이 홈베이스를 호남에 두고 있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호남만 가지고도 (대통령이)안되지만, 호남을 빼고도 (대통령이) 안된다는 평소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안철수 전 대표가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4당제하에서 상대 파트너가 3,4선 중진의원이라는점이 작용하지 않았나. 당을 다시 추스리고 주승용 신임원내대표가 인격적으로 좋으니깐 잘 협력해서 하는게 좋겠다고 했는데 안 전 대표도 수긍했다”면서 “안 전 대표가 칩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국구상을 심각하게 하고 나올 것 같다”고 발언했다.
외연확장을 위한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선출마 의사표명을 직·간접적으로 표명한 안철수의 중도 새정치와 천정배의 진보개혁이 경쟁하고 충돌하는 게 당의 스펙트럼 확장과 흥행에 좋을 것”이라며 “좀 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를 방문해 당원들과 신년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3일 광주 5·18 국립묘지 참배하고, 전당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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