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들(2)을 돌볼 수 있게 불구속 상태에서 특검 수사를 보장받는다면 강제송환 거부 절차를 신청하지 않고 귀국할 뜻을 현지 법률 조력자에게 내비쳤다.
앞서 정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도 “변호인의 입장에서 가급적이면 국내로 들어와 조사를 받는 게 좋다는 법적 조언을 하고 있다”며 “정씨가 귀국해 구속 수사를 받으면 아기를 맡길 데가 마땅치 않다는 점을 제일 걱정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씨가 범죄인 인도 등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송환 여부 결정이 수개월 내지 1년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특검팀이 수사 기간 내에 정씨를 직접 소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정유라 씨가 덴마크 올보로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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