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휘재가 무례한 진행에 대해 사과한데 이어 SBS 측도 사과했다.
SBS 측은 지난 2일 2016년 연기대상 행사에 대해 분석하고, 논란이 된 부분은 반성하겠다. 2017년 연기대상은 더욱 잘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휘재는 지난달 31일 ‘2016 SBS 연기대상’에서 패딩를 입고 출연자석에 앉아 있던 성동일에게 “PD인가, 연기자인가 헷갈릴 정도로 의상을 당황스럽게 입고 왔다. 옆에 계신 분은 PD 맞죠? 형님은 배우시죠?” 등의 농담을 던졌고 이에 성동일의 굳은 표정이 카메라에 잡혔다.
또한 이휘재는 성동일이 판타지 부문 특별연기상을 수상하자 “추우셔서 점퍼를 입으셨구나. 드라마의 연출 겸 배우시다”고 재차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농담을 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논란이 되자 이휘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드립니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중심을 잡아 진행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휘재는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이 커지자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의 SNS까지 찾아가 항의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SBS ‘2016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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