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화요일 KBS ‘이웃집 찰스’ 95회는 갓 필리핀에서 건너온 에리카의 한국 생활 적응기가 공개된다.
새해 첫 녹화를 맞이한 ‘이웃집 찰스’ 출연진들의 소감을 묻자 홍석천은 “새해에는 다시는 촛불 들 일 없게 평화로웠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내비쳤다고.
한편 2017년 첫 녹화의 주인공은 필리핀에서 온지 6개월 된 에리카와 한국인 한지운 씨 부부. 지운 씨가 한국에서 일을 해야 해서 에리카는 오로지 남편 하나만 보고 한국으로 건너오게 되었다. 그러나 동남아 사람에 대한 편견 때문에 한국으로 오는 것부터 곤욕을 겪어야만 했다. 비자 인터뷰 당시 ‘필리핀을 탈출하려고 결혼한 거 아니냐’는 질문까지 받았다고. 게다가 국제영어교사자격증인 TESOL이 있었던 그녀는 영어 교사 자리를 찾고 있지만 필리핀사람이라는 이유로 면접조차 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필리핀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던 에리카는 이런 혹독한 한국의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특히 너무나 비싼 한국 물가 때문에 어느새 ‘짠순이’가 다 되었다.
그런 에리카네 부부를 보며 패널들은 한국의 높은 물가에 적응하는 노하우를 각자 전수했다고. 특히 사유리는 “방송국에서 몰래 휴지를 가져간 적 있다”고 밝혔고, 이에 파비앙이 “그건 도둑질이다”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샀다. 사유리는 “10년 전 일이니까…”라며 내심 과거의 일을 후회하는 모습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필리핀 ‘엄친딸’ 에리카의 알뜰살뜰 한국 적응기, ‘이웃집 찰스’ 95회는 1월 3일 화요일 저녁 7시 35분, KBS 1TV에서 공개된다.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