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촛불의 시민혁명을 마무리하는 첫 단추는 헌재의 조기 탄핵”이라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조기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2017년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진걸 공동사무처장도 헌재의 대통령 조기 탄핵 인용을 거듭 강조했다. 안 사무처장은 “지난해 시민들이 ‘힘의 절정’을 보여줬지만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헌재의 조기 탄핵으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가 실현되는 해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참여연대는 또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태호 정책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유족과 함께 전남 진도 동거차도에서 새해를 맞았다”며 “올해는 우리 사회가 조금 덜 잔인하고, 덜 고통스럽고, 덜 비참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태훈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1987년 민주화 30주년인 올해의 시무식을 광장에서 하게 됐다”면서 “작년은 ‘이게 나라냐’라는 극도로 부정적인 말로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이게 나라다’로 마무리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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