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각) 덴마크서 체포된 정유라씨(21)가 석방을 조건으로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이날 “정씨가 덴마크 법원 청문절차에서 석방조건으로 자진귀국 의사를 밝혔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씨는 덴마크 법원에서 진행된 청문절차에서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 정씨가 현지에서 석방해주면 3일 이내에 현지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자진귀국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그러나 석방은 안된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현재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 중이다.
현지 경찰에 체포된 정씨를 구금할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 우리나라 법무부는 우리나라와 현지 외교부, 법무부 등 절차상 시간이 걸릴것으로 판단, 덴마크 검사와 직접 접촉해 정씨의 구금 연장을 경찰에 지휘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정씨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4시께 덴마크 올보르그시의 외곽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당시 성인 3명, 어린이 1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JTBC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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