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비대위원장은 3일 서 의원이 당 의원들에게 인적 청산을 거부하는 입장을 담은 편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인 비대위원장이 인적 청산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내용의 편지를 서 의원이 전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서 의원이 나에게 그렇게 무례해서는 안 된다.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 “친박은 스스로 청산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을 당했다. 일본 같으면 할복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청원 의원 역시 “인 비대위원장의 말씀은 성직자로서나 공당의 대표로서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 의원은 “무례하다는 표현은 이해할 수 없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결례를 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서신은 그동안의 과정과 경위를 동료의원들에게 설명하는 것일 뿐이었다”고 발언했다.
그는 “부디 국가와 국민, 그리고 새누리당을 위해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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