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을 비난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 의원은 사드를 우리 돈 들여 사서 갖다 배치하자는 분이다. 대신에 자기 지역구 대구는 안 된다고 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다.
전날 이재명 시장은 JTBC ‘2017 신년토론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안보관을 문제삼은 것에 대해 “대구는 수도권 방어가 안 되니까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가 대구 안 하고 다른 데 간다니까 ‘그러면 해야지.’ 이런 분. 이런 분이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또 보수정당이 야당을 종북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소위 보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실상 사회악, 부패 수구집단들은 안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우리가 봤지 않느냐. 북한에 돈을 주면서 총을 쏴달라고 하는 집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상하게 선거 때만 되면 북한이 도발한다. 가장 중요한 안보 문제를 자기 개인 이익을 위해서 악용하는 집단이 무슨 안보 얘기를 하느냐”고 이야기했다.
JTBC 신년특집 토론 ‘2017년 한국 어디로 가나?’에서 이재명 시장은 유승민 의원에게 “국민들에게 모든 좋은 제안들은 다 했지만 실제로는 하지 않았다. 앞으로 그걸 할 거라는 것을 어떻게 믿냐?”고 질문했다.
이에 유승민 의원은 “실행을 하지 못한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 보수가 지금 바뀌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어떻게 믿냐고 하면 드릴 말씀은 없는 데 노력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시장은 “저에게 어떻게 믿어? 라고 물어봐 달라”고 했으며 유승민 의원이 주저하자 전원책 변호사가 “어떻게 믿어?”라고 질문했다.
이러한 상황에 이재명 시장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일관성에 실제 실적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